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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프랑스 방문해 핵합의 준수 촉구"

"이란 외무, 프랑스 방문해 핵합의 준수 촉구"
마무드 바에지 이란 대통령 비서실장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주 두차례 프랑스를 방문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준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바에지 비서실장은 2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란 외무장관은 프랑스에서 핵합의로 보장된 이란의 권리와 야만적인 미국의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라며 "유럽 측에도 핵합의를 제대로 준수하라고 촉구했다"라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3일과 25일(G7 정상회의) 프랑스를 방문했다.

그가 이례적으로 사흘 새 두 차례나 프랑스를 방문하자 일각에서는 자리프 장관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를 자처한 프랑스 측과 미·이란 정상회담을 긴밀히 논의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자리프 장관을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 주요 7개국(G7) 폐막 기자회견에서 '수주 안'에 미국과 이란 정상이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바에지 비서실장은 이런 추측에 선을 그으면서 "앞으로 유럽 측과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우리는 핵합의 이행 범위를 줄이는 3단계 조처를 틀림없이 시작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한 지 1년이 되는 5월 8일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1단계 조처로 농축 우라늄과 중수의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행했다.

지난달 7일에는 2단계 조처로 우라늄을 농도 상한(3.67%) 이상으로 농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튿날 4.5%까지 농축도를 올렸다.

이란은 다음달 5일까지 유럽 측이 이란산 원유 수입과 금융 거래를 재개하면 핵합의에 다시 복귀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핵합의를 더 이행하지 않는 3단계 조처를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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