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경찰 시위여성 알몸수색' 규탄 집회 열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08.28 23:30 수정 2019.08.29 00: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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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경찰의 부적절한 공무 집행과 시위 참가자에 대한 기업의 해고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28일 밤 8시 홍콩 도심인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송환법 반대 미투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최근 송환법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된 한 여성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피해 여성에 따르면 당시 여경 2명이 이 여성에게 한 방으로 들어갈 것을 요구하더니 옷을 전부 벗도록 요구했습니다.

그가 옷을 모두 벗은 후 두 손으로 몸을 가리자 경찰이 펜으로 허벅지를 때리면서 손을 내리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알몸 수색을 받은 후 방을 나올 때 문 앞에 십여 명의 남자 경찰이 서 있는 것을 보고 극도의 수치심을 느꼈다고 이 여성은 밝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알몸수색을 한 것은 엄연한 인권 침해이고 성폭력이라며 경찰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홍콩인 힘내라", "나쁜 경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스마트폰의 플래시 기능을 이용해 촛불집회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