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방심한 틈 타 홈 쇄도"…'오재원 홈스틸' 두산 6연승

<앵커>

프로야구에서 2위 두산이 선두 SK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두산 오재원 선수가 올 시즌 리그 1호 홈스틸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SK 선발 산체스의 강속구에 5회까지 2대 0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오재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와 박세혁의 1타점 3루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허경민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3대 2, 살얼음 리드를 이어간 두산은 8회 투아웃 만루 기회를 잡았는데, 여기서 3루 주자 오재원의 재치가 빛났습니다.

SK 불펜 박민호가 방심한 틈을 타 홈으로 내달려 쐐기 점을 뽑았습니다.

두산은 이틀 연속 SK에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고, 승차를 4경기 반으로 좁혀 선두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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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KT가 5위 NC를 8대 2로 누르면서 5위 싸움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박경수가 결승 아치를 그린 KT는 NC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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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5회 유민상의 동점 솔로 홈런과 대타 김선빈의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선발 양현종은 6회 원아웃까지 1실점으로 버텨 시즌 14승째를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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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키움을 1점 차로 제압해 6연패 사슬을 끊었고, 롯데는 외국인 타자 윌슨의 끝내기 안타로 LG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