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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제품 추가 관세 강행…"1일부터 일부 15% 부과"

<앵커>

미국 정부가 예고했던 대로 다음 달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는 관보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올린 수치입니다.

나머지 중국산 제품들에 대해서는 12월 15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됩니다.

12월부터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제품에는 휴대전화기와 노트북 컴퓨터, 신발과 의류 등이 포함됩니다.

미 무역대표부의 관보 게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윗을 통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중국이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곧바로 보복 조치를 내놓았던 것입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기존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10월 1일부터 관세율을 5%포인트 올릴 예정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26일) : 미국에 공정하고 좋은 거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중국과 합의하지 않을 겁니다. (관세 인상으로) 엄청난 돈이 들어오고 있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협상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대로 미국 정부가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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