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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도박 혐의' 빅뱅 승리, 12시간 조사받고 귀가

<앵커>

가수 승리가 어제(28일)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오늘은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같은 혐의로 소환됩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클럽 '버닝썬' 사태로 조사를 받았던 가수 승리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불법 도박을 한 의혹에 대해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밤 10시가 넘어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승리/그룹 빅뱅 前 멤버 : 거론되고 있는 모든 의혹들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고요.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불법 도박혐의 인정하셨습니까?)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승리는 도박을 한 사실은 일부 시인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외화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역시 미국 호텔 카지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도박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삿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횡령 혐의가 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난 2014년 양 전 대표가 외국인 사업가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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