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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황청과 합의 후 첫 주교 임명…긴장 여전

중국 정부와 교황청의 지난해 9월 합의 후 중국에서 처음으로 주교가 임명됐습니다.

AFP통신은 중국과 교황청이 공동 승인한 주교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2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부 네이멍구의 안토니오 야오순 신부는 지난 26일 우란차부 교구 주교로 임명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이전에도 주교가 있었지만, 이들은 교황청과는 상관없이 중국의 임명을 받았습니다.

중국에는 약 1천20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는데 이들은 정부의 공인을 받은 천주교 애국회와 교황청을 따르는 비공식 지하교회로 나뉘어 있습니다.

교황청과 중국은 수십 년간 갈등을 빚었었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9월 중국이 교황을 가톨릭의 수장으로 인정하는 대신 교황은 중국 정부가 교황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임명한 주교 7명을 승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시 합의안에 대해 진정한 교회를 말살시키는 것이라는 강한 비판도 있었습니다.

중국 내 천주교 신자의 증가 속에 베이징과 바티칸의 관계가 개선됐지만, 긴장은 여전합니다.

바티칸은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지난 6월에는 공식 교회에 등록을 거부하는 지하교회 성직자를 위협하지 말라고 중국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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