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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핵심 뇌관…'가족 펀드' 드러나면 책임 직결

<앵커>

어제(27일) 검찰이 압수수색 했던 장소를 보면 현재 검찰 수사 방향은 조국 후보자 딸의 장학금과 논문 관련 의혹 또 가족이 운영했던 학교 법인, 그리고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이렇게 크게 세 갈래로 볼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가족 펀드라는 의혹이 불거진 사모펀드가 이번 수사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임찬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3일 주광덕 의원은 조국 후보자 관련 사모펀드의 출자자 전원이 조 후보자의 친인척 등으로 밝혀졌다며 '가족 펀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펀드 총 출자금 14억 원 가운데 부인과 자녀가 낸 돈 10억 5천만 원뿐만 아니라 나머지도 조 후보자 처남과 그 아들들이 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조국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 회사의 총괄대표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5촌 조카가 펀드의 실질적 운용자였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5촌 조카가 MOU 체결에 관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펀드 운용에 관여한 정황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펀드 출자금의 출처와 조 후보자 친인척의 펀드 운용 개입 여부를 확인하는데 우선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조 후보자는 투자할 곳을 미리 알 수 없는 펀드에 투자한 것일 뿐 운용에 개입하지 않아 합법적이라고 주장하지만, 만약 검찰 수사에서 출자금 전부가 조 후보자 가족의 것이고 조 후보자 측이 운용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 자체로 자본시장법 위반인 데다 사모펀드를 둘러싼 각종 불법 의혹에서 조 후보자가 책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펀드 관련자 상당수가 해외에 나가 있는 상태라 검찰이 입국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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