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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표의 조국 수사 비판 "나쁜 검찰의 적폐, 또 시작"

<앵커>

다음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어제(27일)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해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행위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조국 후보자를 스스로 물러나게 하려는 압력이라고도 했습니다.

먼저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조국 후보자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이 나라를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표현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관계 기관과) 전혀 협의를 안 하는 전례 없는 행위가 벌어졌습니다. 이 점이 오히려 훨씬 더 나라를 좀 어지럽게 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관계기관과 협의를 안 했다는 대목에서는 기밀 유지가 생명인 수사 정보를 미리 알렸어야 한다는 뜻으로 읽혀 논란이 일었지만, 이 대표의 검찰 공개 비판은 오후에도 이어졌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문건의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부분을 거론하며 피의사실 유출이라는 적폐가 재현됐다, 검찰의 거대한 작전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후보가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라는 압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나쁜 검찰의 적폐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청와대도 언론의 입수 경위가 궁금하다며 검찰의 의도적인 유출은 없었는지 의심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검찰에게 수사 정보를 흘리지 말라는 경고, 또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는 견제로 해석됐지만, 검찰 독립을 강조했던 몇 달 전 이해찬 대표 자신의 말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월)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검찰청사에 가서 농성을 했다는 뉴스를 듣고 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수사 개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그럴 의도는 없고 검찰이 인사청문회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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