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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반세기 동안 묵힌 복수…괴롭히던 고교 동창 53년 만에 살해한 남성

반세기 동안 묵힌 복수…괴롭히던 고교 동창 53년 만에 살해한 남성
한 남성이 자신을 괴롭혔던 고등학교 동창생에게 53년 만에 복수를 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태국에서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태국 앙통의 한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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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69살이 된 수십 명의 친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53년 전 추억들을 회상했습니다.
반세기 동안 묵힌 복수…괴롭히던 고교 동창 53년 만에 살해한 남성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따나팟 씨와 수탓 씨가 언쟁을 벌이며 분위기는 험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따나팟 씨의 주장은 이러했습니다. 두 사람이 16살일 때 수탓 씨가 괴롭혀 힘들었으니 이제라도 자신에게 사과하라는 겁니다.

하지만 수탓 씨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미 예전 일이니 잊어버리라"며 사과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따나팟 씨는 가지고 있던 권총을 꺼내 수탓 씨를 쏜 다음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동창 중 한 명은 "따나팟은 예전에도 종종 술에 취해 자신이 수탓에게 괴롭힘 당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말하곤 했다"며 "그런데 그게 이렇게 심각한 수준인 줄 몰랐다. 우리 모두 충격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반세기 동안 묵힌 복수…괴롭히던 고교 동창 53년 만에 살해한 남성
이후 수탓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수탓 씨는 가족과 친구들의 배웅 속에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앙통 경찰은 "살인과 총기 소지 혐의로 따나팟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며 "증인 진술을 토대로 근처 지역으로 도망간 따나팟을 추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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