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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부작용 근육통 원인과 대책 찾았다"

"스타틴 부작용 근육통 원인과 대책 찾았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는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의 부작용 중 하나는 근육통인데, 그 원인과 대책이 밝혀졌습니다.

영국 리즈(Leeds) 대학의 새러 캘러건 심장생리학 교수 연구팀은 스타틴의 부작용인 근육통은 스타틴이 근육세포에 저장된 칼슘을 누출시키기 때문이며 이 문제는 운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스타틴은 근육세포의 칼슘 저장고로부터 칼슘 방출을 조절하는 리아노딘 수용체라는 관문 단백질(gatekeeper protein)에 영향을 미쳐 칼슘의 즉흥적이고 불규칙한 방출을 유발한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정상적으로는 근육이 수축할 때 칼슘이 방출돼야 하는데 칼슘이 아무 때나 불규칙하게 방출되면 근육통과 근육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은 이러한 칼슘의 불규칙 누출을 견뎌낼 수 있지만, 유전자나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어 이러한 변화에 취약한 사람은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스타틴을 복용했을 때 사람에 따라 근육통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칼슘 누출은 적절한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오랫동안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들로부터 근육 생검(biopsy)을 통해 채취한 근육세포 샘플 실험과 쥐(rat) 실험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쥐 실험에서는 스타틴이 근육에 미치는 해로운 변화를 운동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스타틴을 4주간 투여해 리아노딘 수용체에 변화가 나타난 쥐들에 쳇바퀴 운동을 시킨 결과 이러한 변화가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스타틴 복용으로 근육통이 왔을 때 운동하면 근육통이 되레 악화된다는 얘기는 잘못된 것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 학회 학술지 '기초에서 중개과학으로'(Basic to Translation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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