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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만으론 검찰 개혁 차질 안 돼"…정면돌파 의지

<앵커>

조국 후보자는 수사를 통해 의혹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면서 사퇴의사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의혹만으로 검찰 개혁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는데, 이번에도 과거 자신의 말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보통 오전에 출근하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후 2시 반이 돼서야 나왔습니다.

여전히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겠다면서 검찰 조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방위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중도 사퇴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검찰 개혁의 필요성은 다시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 검찰 개혁의 큰길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와 압박이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시각을 내비쳤다는 분석입니다.

법무부 장관이 되면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 구체적 지휘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을 지휘·감독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조 후보자 본인도 지난 2012년 검찰의 총리실 민간인 사찰 의혹 수사 때 권재진 당시 법무부 장관이 수사 대상자와 인연이 있음을 지적하며 철저한 수사를 위해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SNS에 쓴 적이 있습니다.

입장 발표 이후에는 지지하는 사람들은 조국 힘내세요, 반대하는 사람들은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말을 집중적으로 퍼뜨리면서 해당 문구들이 포털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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