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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방지 안간힘 쓰는데…원인 물질 초과 방류

<앵커>

낙동강 상수원 구간에 석 달째 조류경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하수처리장에서 그동안 녹조 원인 물질을 기준치 넘게 방류해 온 게 드러났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 상수원 구간인 창녕함안보입니다.

연둣빛 녹조 띠가 강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길게 퍼져있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녹조 알갱이가 바람에 사방으로 퍼집니다.

하루 24만 톤을 취수하는 칠서 취수장도 녹조 비상입니다.

[송창주/칠서취수장 직원 : 수면 교란장치와 살수장치를 사용하여 녹조 유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곳 창녕함안보를 비롯해 강정고령보와 칠곡보 등 낙동강에서 상수원으로 활용하는 3개 보에는 관심 단계 이상의 조류경보가 발령돼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하수처리장 18곳이 지난해와 올 1분기까지 29번에 걸쳐 녹조 원인 물질인 인과 질소를 기준치를 초과해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조 발생 시기인 2~3분기 위반 횟수도 12번이나 됩니다.

[하수처리장 직원 :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제약 요건들이 있습니다.]

수질 원격감시 장치 TMS에 적발된 것인데 창원의 한 하수처리장은 총인의 기준치를 최대 13배까지 초과했습니다.

하수처리장들은 총인 처리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초과 방류는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방류 수질 기준을 위반한 18개 지자체에 개선명령을 내리고 최대 5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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