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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초등학생, 엄마 지인들에게도 당했었다

성폭행 혐의 성인 남성 1명 구속 · 1명 불구속 입건

<앵커>

( ▶ [단독] 중고생 11명, 초등학생 '상습 성폭행'…4명 구속) 10대 청소년 11명이 한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소식, 어제(26일) 전해드렸는데 또 다른 피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이 초등학생이 엄마의 지인인 남성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었던 건데 당시 제대로 된 치료도, 보호도 받지 못했습니다.

G1 조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A 양은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성폭행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A 양 어머니와 알고 지내던 성인 남성 2명이 몹쓸 짓을 한 겁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해당 남성 1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분리 조치를 해 놨는데, 주변 환경이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제대로 보호가 안 된 거죠.]

A 양은 최초 성폭행을 당한 이후 성폭력 피해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바라기 센터와 연계해 치료와 상담을 진행했지만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센터 직원들이 직접 데리러 간 적도 많았다는 겁니다.

특히 A 양은 성폭행 피해 이후에도 보호자가 야간에 자주 집을 비우는 환경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 저희가 나중에 (집안 환경을) 알게 돼서, 나중에 이 학생을 어쨌든 분리해서 치료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사실은 쉼터라든지. 엄마가 돌봄이 전혀 안 되니까…]

취재팀은 교육기관을 통해 A 양의 보호자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하정우 G1, 영상편집 : 김민수 G1)  

▶ 7개월 만에 또 성폭행 피해…교육청 "성적 호기심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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