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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 정국→수사 국면…검찰 내부서도 "예상 못 했다"

<앵커>

그러면 검찰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앞으로 수사 방향 살펴보겠습니다.

박원경 기자, 먼저 오늘(27일)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지금까지와는 국면이 달라졌어요.

<기자>

네, 지금까지는 언론과 정치권이 의혹을 제기하면 조국 후보자 측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해서 관심의 초점은 청문회에 맞춰져 왔습니다.

일종의 청문 정국이었던 셈이죠.

하지만 오늘 검찰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은 수사 국면으로 바뀐 형국입니다.

이제 여론의 관심은 청문회에서 검찰로 옮겨 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검찰이 특수부까지 동원해 강도 높게 수사를 벌일 뜻을 보이는 만큼 기존에 제기됐던 의혹과는 전혀 다른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야기한 대로 이제 관심이 검찰로 더 쏠리게 됐는데, 그러면 검찰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네, 우선은 다음 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당분간 검찰 수사는 차분히 진행될 것 같습니다.

오늘 수사팀 관계자도 당분간은 압수물 분석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검찰이 일부러 수사 속도를 늦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뜩이나 야권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검찰이 짜고 하는 수사 아니냐는 말도 나왔는데, 검찰로서는 그런 의심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압수물 분석에 따른 일부 관련자 조사는 청문회 전이라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검찰의 압수수색을 놓고도 여러 가지 분석이 나왔는데, 박 기자가 취재해 보니까 검찰 안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던가요? 

<기자>

네, 검찰 내부에서도 오늘 압수수색은 전격적이었다, 예상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본격적인 수사 착수 시기는 청문회 이후가 되지 않겠냐는 예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고 그만큼 증거 인멸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신속한 압수수색이 필요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 이후에는 수사하기가 쉽지 않은 점이나 야당에서 주장하는 특검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현시점에서의 수사는 불가피했다는 겁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양두원·강윤구,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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