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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 20여 곳 기습 압수수색…법무부도 몰랐었다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 검찰이 오늘(27일)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어제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이 시작된 뒤에야 법무부에 보고할 정도로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했습니다.

먼저 어디를 압수 수색했는지, 오늘 검찰 수사 상황을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대 환경대학원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수사관들이 서류 가방을 들고 문밖으로 나옵니다.

[수사 팀원 : (오늘 어떤 자료를 압수하셨나요?) …….]

검찰은 오늘 오전 서울대와 단국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대학 5곳을 압수수색해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와 장학금 수령 관련 기록들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의전원 재학 당시 유급을 했는데도 6번에 걸쳐 1천2백만 원의 장학금을 준 노환중 교수가 부산의료원장으로 선임된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부산시청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또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 원 넘게 투자해 '가족 펀드' 의혹을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사무실과 조 후보자 가족들이 운영하며 위장 소송 의혹이 제기된 웅동학원 재단 등 모두 20여 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조 후보자와 관련한 고발 사건들의 혐의 내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오늘 압수수색을 시작하고 나서 법무부에 보고할 정도로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에 집중하면서 참고인 조사 등을 준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설치환·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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