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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엄마와의 약속 지키려…3,900m 정상 오른 8살 소년

타이완에 사는 8살 소년이 이틀간의 고된 산행을 버텨내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엄마와 오래전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들어도 꾹 참았다고 하는데,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3,900m 정상 오른 8살'입니다.

최근 아빠와 함께 등산 훈련에 매진한 8살 저우는 드디어 지난주 산 정복에 나섰습니다.

어린 나이에 작은 몸으로 해발 3,900m가 넘는 정상을 오르는 건 쉽지 않았는데, 어지러움과 호흡곤란 등 고산병 증세로 힘들었지만 남다른 의지로 기운을 되찾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저우는 정상에서 등산 내내 가방에 가지고 다니던 엄마의 초상화를 꺼내보였습니다.

바로 이 순간을 위해 힘든 여정을 버텼다고 하는데, 병을 앓다가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와의 약속 때문입니다.

저우는 4살 때 엄마에게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위산'에 대한 얘기를 처음 들었고, 그때 두 사람은 함께 위산에 오르기로 약속했던 건데요.

비록 사진뿐이었지만 저우는 초상화를 바라보며 "엄마, 우리가 함께 정상에 왔어요!" 라고 소리치며 기뻐했습니다.

엄마가 떠난 지 591일 만의 일이었다고 하네요.

누리꾼들은 "아들의 기특한 도전.. 뭉클하네요. 멀리서나마 행복을 빌겠습니다~" "엄마도 분명 하늘에서 지켜보며 자랑스러워하셨을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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