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언급' 과거 SNS 재조명…부메랑 된 행적

신정은 기자 silver@sbs.co.kr

작성 2019.08.27 16:04 수정 2019.08.29 11: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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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조 후보자가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언급한 SNS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3년 10월 21일 본인의 트위터에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검사의 오늘 발언, 두고두고 내 마음 속에 남을 것 같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국정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이던 윤 총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라며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언급한 것을 두고 조 후보자가 느낀 바를 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국 트위터조 후보자는 지난 2012년에도 법무부 장관이 수사 대상에 오를 경우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트위터 글을 올린 적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불법사찰의 '깃털'과 '꼬리'들은 증거인멸에 급급했다"면서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즉각 물러가야 한다. 김윤옥 여사와 긴밀한 사적 인연이 있는 그가 장관으로 있는 한 철저수사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민정수석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한 권재진 전 장관은 철저한 수사를 위해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발언한 것입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면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검찰을 지휘하는 역할인데 관련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과거 SNS 글들이 화제를 모으며,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활발히 SNS 활동을 했던 조 후보자의 과거 행적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고려대, 서울대, 부산의료원, 그리고 가족이 투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PE 사무실과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