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2조 원 이상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리 경제의 경기 하락을 최대한 막기 위해 내년도 나라 살림을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 예산 편성을 위해 머리를 맞댄 당정은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대비가 가장 시급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히 우리 경제가 특정 교역국의 위협에 흔들리지 않도록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독립에 필요한 대규모 R&D 투자에 충분한 예산 지원이….]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집중된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에 2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2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일본의 규제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긴급하게 대응할 시스템도 겹겹이 갖추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내년도 전체 나라 살림 규모도 최대한 늘리기로 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 등 커지는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내년 예산은 513조 원 규모로 올해보다 9% 넘게 늘어납니다.
올해 초 확정한 남부 내륙철도 사업 등 국가 균형 프로젝트 33개 사업에 예산을 본격 투입해 경기 활성화를 이끌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대책 예산은 올해보다 2배 늘려 잡고, 노인 일자리 사업은 13만 개 더 늘린 74만 개로 확대합니다.
정부는 이번 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달 3일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