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대·고려대·부산의료원 등 '조국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간 곳이 어딘가요?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오늘(27일) 오전부터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딸의 입시 비리 의혹과 장학금 부정 수령 등과 관련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고려대학교와 노환중 원장 사무실을 포함한 부산의료원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검찰은 노 원장이 양산 부산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조 후보자의 딸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조 후보자 딸은 2016년부터 3년간 한 학기에 200만 원씩 총 6번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또 조 후보자 일가의 수상한 펀드 가입과 관련해서도 사모펀드 사무실도 압수수색 중입니다.

조 후보자가 이사로 있던 웅동학원과 조 후보자 동생 사이 소송과 관련 내용 확인을 위해 웅동학원재단 관련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고,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검찰이 공식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조 후보자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서울 종로구의 적선 빌딩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조속히 해명되기를 바란다는 짧은 입장문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