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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에 '적→위대한 지도자'…태도 돌변 배경은

<앵커>

지난 주말 사이 보복 관세를 주고받으며 판을 깰 듯했던 미국과 중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분위기입니다.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전화를 걸어와 합의를 원했다며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적이라고 표현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만에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라며 태도를 바꿨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시진핑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그렇기에 단기간에 3백만 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는 없을 겁니다.]

태도 돌변의 배경에는 무역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는 중국 측의 전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을 정말로 원하는 것을 보기는 처음이라며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압력을 수용하는 것밖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위협도 잊지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에 공정하고 좋은 거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는 중국과 합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을 마치며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는 대목에서 나온 것이라 실제 협상이 재개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개방되고 공정한 무역과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홍콩의 자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폐막했습니다.

다음 회의는 내년에 미국에서 열리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별장이 있는 마이애미로 초대하고 싶다며 또다시 사업가 기질을 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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