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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훈련은 돈 낭비"…노골적 불만의 속내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며 또다시 돈 문제를 꺼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종료되면서 미군이 위험해졌다고 했는데, 미국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배경을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약속 위반이 아니라고 두둔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군사훈련도 언급했습니다.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이 전쟁 게임을 하는 것에 화가 나 있었습니다. 나도 한미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다시 돈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한미 군사훈련이 완전한 돈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축소된 형태로 훈련을 했습니다.]

지난 7일에는 한미훈련에 돈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은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이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도 심상치 않습니다.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깊이 실망하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협정 종료가 미군 병력을 더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보를 돈 문제로 환산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의 위험이 증가했으니 방위비를 더 내라고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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