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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 'BTS 현상', 학계도 연구 열풍…포럼까지 개최

<앵커>

이번에는 방탄소년단 소식입니다. BTS가 한국어 노래로 전 세계를 휩쓰는 것에 대해서 학계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연구를 해왔다는데요, 이번에 다양한 전문가와 학자들이 모여 사흘 동안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만 의견을 나누는 포럼을 열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현장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기자>

BTS 포럼에 참석한 학자들의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회학, 문학, 철학, 미술, 대중문화, 마케팅까지 다양합니다.

영국 킹스턴 대학의 콜레트 발메인 교수는 방탄소년단이 이른바 '사내아이 감수성'으로 서구에 새로운 남성성을 제시했다고 말합니다.

'힘'으로 상징되는 전통적인 남성성과 차별된다는 해석입니다.

[콜레트 발메인/영국 킹스턴 대학교수 : 방탄소년단의 대안적 남성성은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전통적 관념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감성적이고, 상처를 입기도 하고, 이를 팬들에게 드러냅니다.]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스타와 팬이 함께 성장하는 팬 문화, 팬들의 자발적인 컨텐츠 생산으로 이어지는 현상도 주목받았습니다.

외국인 팬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인문학적 지식을 동원해 BTS '봄날'의 뮤직비디오와 세월호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만들었을 정도입니다.

[안젤라 풀비렌티/유튜브 크리에이터 : 제가 알게 된 것을 다른 아미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한국인들조차도 '봄날' 뮤직비디오의 상징들과 이면의 의미를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이지영/'BTS 예술혁명' 저자 : (방탄소년단 콘텐츠들 중에) 숨어있는 걸 끄집어내고 다 연결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팬들의 영상을 보고 '아 그랬구나' (알게 됩니다). 예전 예술과 급진적으로 달라지는 지점이죠.]

BTS 현상에 대한 관심은 내년 1월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콘퍼런스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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