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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일 강경 대응 기조…문 대통령, '극일 펀드' 투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소재와 부품, 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5천만 원을 맡겼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우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극일 펀드'에 투자한 것인데 군사 정보보호협정 종료와 동해영토 수호 훈련에 이어 청와대의 강경 대응 기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가입한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입니다.

일본에 맞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이름도 '필승 코리아' 펀드입니다.

[이은혜/농협은행 직원 : 혹시 투자하시려는 자금은 어느 정도인지…]

[문재인 대통령 : 네, 5천만 원 할까 하는데요.]

주식이나 펀드 투자 모두 처음이라고 한 문 대통령은 길게 보고 투자하는 거다, 목적이 좋으니 손실도 감수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국민 참여를 기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반드시 성공시켜서 가급적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시고 나아가서는 제2, 제3의 이런 소재·부품·장비산업 펀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을 이틀 앞둔 시점에 일본의 입장 변화가 전혀 보이지 않는 만큼 극일의 길을 가겠다는 겁니다.

국회에 출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군사 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과 독도방어 훈련은 전적으로 주권 사항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일본의 이율배반적인 태도와 부당한 처사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지소미아(군사 정보보호협정)를 연장하는 것은 자주국가로서 당당하지 못한 태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낙연 총리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가 원상회복되면 협정 종료를 재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협정이 실제 종료되는 11월까지 한일 관계가 정상화하기를 기대하는 발언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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