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 선수가 LPGA투어 캐나다 오픈에서 우승했습니다. 나흘 내내 단 한 개의 보기도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시즌 4승을 달성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의 니콜 라르센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은 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파5, 9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갔지만 벌타를 받고 친 4번째 샷을 핀에 잘 붙여 파로 막아냈습니다.
여기서 위기를 넘긴 고진영은 후반 들어 폭풍 같은 '버디 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9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았습니다.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26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라르센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고진영은 특히 나흘 내내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우승을 달성했는데, '72홀 노 보기' 우승은 2015년 3월 박인비가 기록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고진영/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 보기 한 개도 없이 우승하는 게 제 목표였는데, 이번에 그걸 이뤄서 정말 기분 좋아요.]
올 시즌에만 메이저 2승을 포함해 벌써 4승을 올린 고진영은 다승과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선두를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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