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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곳 중 1곳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안 한다"

대기업 3곳 중 1곳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안 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 곳이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9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공채 계획 (사진=잡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248개 응답 기업 가운데 45.6%(113개)만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약 3분의 1인 34.2%는 '올 하반기에는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나머지 20.2%는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조사 때는 같은 응답 기업들 가운데 66.5%가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들이 모두 채용 계획을 확정 짓는다고 해도 지난해보다 낮은 셈입니다.

조사 대상 대기업들의 하반기 대졸 공채 규모는 총 3만 8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업들의 채용 규모(3만2천60명)보다 3.8% 줄어든 수치입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의 채용 규모가 1만3천7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 자동차·항공 1만60명 ▲ 석유화학·에너지 4천160명 ▲ 금융 1천99명 ▲ 기계·철강·중공업 934명 ▲ 유통·무역 633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은 다음 달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밝힌 대기업 가운데 59.3%가 9월 중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SK그룹이 다음 달 2일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을 시작하고, 롯데그룹과 CJ그룹도 다음 달 첫째주에 채용 절차에 돌입합니다.

삼성은 예년처럼 계열사별로 진행하는데, 다음 달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현대차는 매달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다음 달 중에도 모집할 계획이라고 잡코리아는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대졸 신입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거나 이를 검토하는 대기업이 잇따르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과반인 54.4%가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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