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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지구의 허파'…우주에서도 보이는 산불 '심각'

<앵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3주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어서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뒤늦게 군병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밀림지대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지구의 허파,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이보네테 페레이라/브라질 동북부 주민 : 숨을 쉴 수도 없고 잠도 못 자요. 정말 상황이 안 좋고, 때로는 숨 쉬는 게 어려워 밥도 못 먹고 있습니다.]

인접국 볼리비아에서도 서울 면적의 15배가 넘는 산이 불에 탔고, 아르헨티나 상공까지 연기가 뒤덮었습니다.

우주에서도 확인될 정도로 화재 규모가 커지자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는 말로 관심을 촉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산불 진화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올 들어 8월까지 브라질에서 난 산불은 7만 3천여 건, 환경론자들은 브라질 당국이 아마존의 상업개발을 허용하면서 무분별한 벌목과 개간으로 재앙을 초래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개발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진 남미와 자유무역협상을 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런 움직임이 브라질 발전을 막는 국제사회의 음모라고 주장해왔지만 결국 7개 주 산불 진화 작업에 군 병력 4만 4천여 명 투입을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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