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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콘텐츠 공급 업체 비상장주식 보유…아내 사외이사

<앵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방송사에 애니메이션을 공급하는 업체의 비상장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보자의 배우자는 해당 업체의 사외이사이기도 해서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니메이션을 기획·제작·판매하는 서울 금천구의 애니메이션 전문 업체입니다.

유명 완구업체가 투자해 설립했는데, 국내외 유명 애니메이션을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케이블 TV와 IPTV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후보자로 지명되기 석 달 전인 지난 5월 10일, 이 회사 주식 4천 주를 사들였습니다.

액면가 5천 원인 주식을 6천 원씩에, 2천400만 원어치였습니다.

주식을 취득하면서 배우자 박 모 씨는 이 회사 사외이사로 취임했습니다.

[최연혜/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과방위원) : 다름 아닌 특정 미디어 기업의 비상장 주식과 사외이사 문제로, 명백한 이해충돌입니다. 대가성은 없는지 청문회에서 따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고교 동창인 업체 대표한테 주식 취득 권유와 함께 사외이사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던 거라며, 문제가 된다면 주식을 처분하고, 배우자도 이사직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난 16일) :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면 전량 매각을 하든지 아니면 백지신탁을 하든지 처리를 하겠습니다.]

한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데,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가 제기한 언론 관련 소송을 소속 법무법인이 대거 수임했다는 논란과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 보호 범위 밖에 있다'는 후보자 발언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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