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문제 송구…짊어진 짐 내려놓을 수는 없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작성 2019.08.26 07:21 수정 2019.08.26 08: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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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짊어진 짐을 내려놓을 수는 없다며 개혁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정면 돌파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일요일인 어제(25일)도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준비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열린 대학생들의 촛불집회 등 커지는 반발 여론을 의식한 듯,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각종 장학금 수령 의혹 등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합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수행할 주인공이라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하여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10건 넘는 본인과 가족 관련 고소 고발 건이 검찰에 접수된 상황을 묻는 질문엔 검찰이 법에 따라 수사할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후보자 본인과 가족이 검찰 고발된 건이 몇 건 있으신데….) 검찰에서 법과 원칙, 증거에 따라 수사할 거라 생각합니다.]

배임과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각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될 조 후보자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검사를 지휘·감독하는 자리인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