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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 훈련 강력 반발…같은 날 대규모 자위대 훈련

<앵커>

우리 군의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 일본은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위대는 어제(25일) 연례적인 대규모 화력 훈련에 나서면서 도서 지역 방어 능력 점검에 초점을 맞춰 맞불을 놓는 인상까지 줬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은 어제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외무성은 독도는 역사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이므로 이번 한국군의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훈련 중지를 강하게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 때와 같이 항의의 급을 맞췄고, 내용도 지난번과 똑같이 해 반발의 강도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자위대는 어제 후지산 인근에서 대규모 화력 훈련을 개최했습니다.

육상 자위대원 2천400명, 전차와 장갑차 80대와 항공기 20여 대가 동원된 어제 훈련에서는 두 시간여 동안 실탄 35톤이 사용됐습니다.

어제 실사격 훈련은 매년 이맘때쯤 열리는 정례 훈련이기는 하지만, 공교롭게도 시기가 우리 군의 영토수호 훈련과 겹친 데다, 육상 자위대의 도서 지역 방어 능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과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등의 섬 방어를 상정했다고는 하지만, 시각에 따라 우리 군의 독도 훈련에 대응하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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