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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 · 최루탄 재등장한 홍콩…열흘 만에 깨진 '평화시위'

화염병 · 최루탄 재등장한 홍콩…열흘 만에 깨진 '평화시위'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9.08.25 21:18 수정 2019.08.25 21: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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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장감이 감돌았던 홍콩에서는 어제(24일) 최루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2주 가까이 이어졌던 평화시위기조가 화염병과 최루탄이 날아들면서 무너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합니다.

해산에 나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고 시위대는 벽돌과 화염병으로 맞섭니다.

홍콩에서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으로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홍콩 국제공항 점거 시위 이후 이어진 평화 시위 기조가 열흘 만에 무너진 것입니다.

일부 시위대는 어제 가로등에 달린 감시 카메라가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전기톱으로 절단해 쓰러뜨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인민해방군 투입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전국 홍콩 마카오 연구회 주최로 어제 선전에서 열린 한 좌담회에서는 중앙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마리아 탐/전인대 상임위 기본법위원회 부의장 : 중국 중앙 정부는 (홍콩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당연히 개입할 권리가 있습니다. 홍콩에 주둔해 있는 인민해방군은 허수아비가 아닙니다.]

홍콩 유력 인사들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시위대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캐리 람 장관은 송환법 철회라는 말을 쓸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중앙 정부의 압력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홍콩 재야단체는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제를 결정한 지 5주년이 되는 오는 31일에도 대규모 도심 행진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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