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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로 전격 독도 방어훈련…특전사도 투입

<앵커>

정부가 오늘(25일) 아침부터 이틀 일정으로 독도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끝내기로 결정한 지 사흘 만입니다. 해군, 공군, 해병대에 사상 처음으로 육군 특전사와 최첨단 이지스함까지 참가했고, 이례적으로 영상도 찍어서 공개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최정예 제7기동전단 소속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파도를 가르며 독도 수역을 지납니다.

중무장한 해군 특수전단 대원들이 로프를 타고 차례로 독도 땅을 밟습니다.

독도 방어훈련이 오늘 오전 전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내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에는 '동해영토수호훈련'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훈련을 주도한 해군은 독도를 넘어 울릉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에 대한 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작전 반경이 넓어진 만큼 훈련 규모도 예년의 두 배로 커졌습니다.

해군과 해경 함정 10여 척과 F-15K 전투기 등 항공기 10대가 투입됐습니다.

해병대에 처음으로 육군 특전사까지 참여해 그야말로 육해공 입체 훈련입니다.

[차동길/단국대 군사학과 교수 : 합동 작전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타국의 (우리) 영공이나 영해 침범 같은 유사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독도 방어 훈련은 지난 1986년부터 매년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실시해왔습니다.

우리 군은 당초 6월로 예정됐던 올해 훈련을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두 달 넘게 미뤄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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