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60대 보행자, 차량 2대 치여 숨져

청주 한 도로에서 60대 보행자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사고 현장을 벗어난 차량 운전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5일) 새벽 5시 반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도로에서 60살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A씨를 연달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65살 B씨와 24살 C씨 등 차량 운전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B씨와 C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A씨를 들이받은 사실에 대해선 진술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경황이 없어 따로 진술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음주 상태는 모두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