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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응 2번째 카드' 이틀간 독도방어훈련…최대 규모

<앵커>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군이 전격적으로 독도 방어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동해 영토 수호 훈련으로 명칭을 정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오늘(25일) 오전부터 내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올해 독도 방어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 만입니다.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훈련 명칭도 '동해 영토수호 훈련'으로 정했습니다.

훈련 규모도 역대 최대로 치러집니다.

훈련을 주도하는 해군의 함정과 항공기는 물론 해병대와 해경, 공군에 처음으로 육군 병력까지 참가합니다.

군은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당초 6월로 예정됐던 훈련을 그동안 미뤄왔습니다.

국방부도 최근까지 훈련 시기와 규모는 검토 중이라며 모호성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 방침을 굽히지 않는 등 경제보복 기조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전격적으로 훈련을 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에 이어 일본의 공세에 맞선 두 번째 대응 카드인 셈입니다.

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유권을 부정하는 일본은 물론 얼마 전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등 주변국들의 안보 위협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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