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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분데스리가 데뷔전서 득점포…교체투입 5분만에 골맛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이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폭발했습니다.

권창훈은 독일 파더보른의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 2라운드 파더보른과의 원정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팀이 2대 1로 앞선 후반 40분 브랜던 보렐로와 교체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인 후반 45분 루카스 횔러의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차넣어 쐐기골을 터트렸습니다.

이날 경기는 올여름 프랑스 디종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었습니다.

권창훈은 지난달 새 시즌 준비 중 연습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쳤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17일 마인츠와의 개막전에서 교체선수로 엔트리에 포함됐습니다.

프라이부르크가 3대 0으로 이긴 마인츠전에서 권창훈은 끝내 벤치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번 파더보른전에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회가 주어지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프라이부르크는 3대 1로 이겨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렸습니다.

전반 3분 만에 파더보른 슈트렐리 맘바에게 선제골을 내준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21분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기안-루카 발트슈미트가 차분하게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어 전반 40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 온 공을 잡은 닐스 페테르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2대 1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파더보른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던 프라이부르크는 세 번째 교체 카드로 권창훈을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권창훈은 분데스리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지동원이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한 마인츠는 묀헨글라트바흐와의 홈 경기에서 3대 1로 져 2연패에 빠졌습니다.

2부리그 보훔 소속의 이청용도 베엔 비스바덴과의 분데스리가2 4라운드 홈 경기 출전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습니다.

지난 17일 함부르크 SV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교체 아웃된 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이청용은 아직 경기를 치를 정도로 완전한 몸상태를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훔은 최하위 비스바덴과 힘겹게 3대 3으로 비겨 개막 이후 2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첫 승리는 또 미뤘지만 전반에만 세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11분 울리히 바포, 42분 조르디 오세이-투투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45분 실베레 간불라의 페널티킥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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