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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번엔 '고각 발사'…청와대 "긴장 고조 행동 중단하라"

<앵커>

한미 군사훈련이 끝난 지 나흘,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가 결정된 지 이틀 만인 어제(24일) 북한이 또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쐈습니다. 올 들어 9번째, 이달에만 5번째 발사인데 정점 고도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고각 발사를 시도한 점이 특징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아침 6시 45분과 7시 2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쐈습니다. 이달에만 5차례, 올 들어서는 9번째 발사체 발사입니다.

장소는 함경남도 선덕 부근으로 최고 속도 마하 6.5 이상을 기록하며 380여 km를 비행했습니다.

한·미가 분석한 정점 고도는 97km입니다. 올해 8차례 북한 발사체들의 정점 고도가 25~60km였으니 어제 발사체는 두어 배 높게 날았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최대 사거리로 발사할 경우 일본 영해에 떨어질 수 있어 정점 고도를 높이는 발사로 최대사거리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의 발사체 시험은 본격적인 북미 대화 이전에 개발해 놓은 무기들을 테스트할 필요성과 함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를 언급하는 미국에 반발하는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일본의 요청에 따라 발사체 관련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를 열고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뒤에도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군사적 긴장 고조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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