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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임희정, 하이원 여자오픈 3R도 독주…'첫 승 예감'

루키 임희정, 하이원 여자오픈 3R도 독주…'첫 승 예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신인 임희정(19)이 절호의 첫 승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임희정은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를 몰아쳤습니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4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임희정은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와 격차를 8타로 늘렸습니다.

이전까지 임희정의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4위입니다.

대회장 인근인 태백 출신으로, 이 코스와 친근하다는 임희정은 1∼3라운드 버디 17개를 뽑아내는 동안 보기는 단 하나만 써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날 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파를 지키던 임희정은 12번 홀(파4) 칩인 버디를 포함해 11∼13번 홀 연속 버디로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렸고, 15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임희정이 우승하면 조아연(19), 이승연(21), 유해란(18)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루키 챔피언'이 탄생합니다.

임희정은 "1∼2번 홀에서 계획대로 버디를 기록한 이후 전반엔 버디 할 수 있는 홀이 없다고 판단해 모두 파를 지키는 전략을 짰다. 후반엔 앞부분에서 버디를 노렸는데, 12번 홀 칩인 버디 덕분에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시즌 초 조아연의 우승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는 임희정은 "최근 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우승한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면서 "타수 차이가 크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2위 곽보미(27·8언더파), 3위 박현경(19·7언더파)은 마지막 날 힘겨운 추격전을 앞뒀습니다.

1라운드 공동 2위로 기대감을 높였던 장하나(27)는 전날에 이어 한 타를 잃고 3언더파 공동 12위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4)는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여 김민선(24) 등과 공동 25위(1언더파)에 자리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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