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세 맞불 → 트럼프 재보복…뉴욕 증시 2%대 급락

'친구→적' 무역전쟁 난타전

이창재 기자 cjlee@sbs.co.kr

작성 2019.08.24 20:23 수정 2019.08.25 09: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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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시진핑 주석한테는 화가 많이 난 상태입니다. 간밤에 워싱턴 아침 출근 시간에 중국이 먼저 미국 물건에 관세를 새로 매기겠다고 발표를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적이라고 부르면서 중국 물건에 붙인 관세를 추가로 높이겠다고 맞받아친 겁니다. "중국이 없는 게 낫다, 미국 회사들은 중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까지 쏟아부어서 뉴욕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이창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은 어젯(23일)밤 750억 달러 규모 미국 제품에 10% 또는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별도로 12월 15일부터 관세를 면제받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0%에서 15%로 높였습니다.

또 10월 1일부터는 2천 5백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 관세를 25%에서 30%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오랫동안 매년 5천억 달러 이상 제품을 팔아 미국에서 돈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막아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제롬 파월과 중국 시진핑 주석 중에 누가 더 큰 적이냐며 한 때 친구로 불렀던 시 주석을 적으로까지 돌려세웠습니다.

미·중의 양보 없는 난타전이 이어지면서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2% 이상 급락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애플과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미·중은 다음 달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두 나라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면서 협상이 좌초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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