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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끝났는데도…北, 이달 들어 5번째 발사체 발사

한미훈련 끝났는데도…北, 이달 들어 5번째 발사체 발사
북한이 오늘(24일) 새벽 또다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달 들어 5번째, 올해 들어서는 9번째 발사에 해당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아침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종류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오전 7시 36분보다 빠른 오전 7시 24분과 7시 28분에 각각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본 정부 발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발사체가 일본 영역이나 배타적 경제 수역에는 도달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일본 정부가 미국과 함께 관련 정보를 수집하면서 발사체의 종류 등을 분석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5월 27일에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KN-06으로 추정되는 지대공 요격 유도무기체계를 1발 발사한 바 있고 2016년 4월 1일에도 이 일대에서 지대공 3발을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탄종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잇따라 선보인 '신형 3종 무기세트'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북한은 그동안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최소 5번 이상,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에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규정한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이달 10일, 16일에는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판 에이태킴스'의 경우, 지금까지 두 번 시험발사한 것이어서 실전 배치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험발사가 필요하다고 관측해왔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무력시위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거론해온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이 지난 20일 종료된 상황에서 또 다시 발사체를 발사한 건 북미 비핵화 대화가 지지부진한 상황과 미국의 고강도 대북제재 유지 기조에 불만을 터트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어제 담화를 통해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며 대미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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