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인사 "마두로, 북한 망명 가능성 타진"

SBS 뉴스

작성 2019.08.24 00:55 수정 2019.08.24 1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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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안팎에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북한에 망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스페인에 망명 중인 안토니오 레데스마 전 카라카스 시장은 미국 마이애미에 기반을 둔 스페인어 방송 EVTV 마이애미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야권 인사인 레데스마 전 시장은 "마두로가 북한 체류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며 "북한에 도피하는 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두로의 아들이 최근에 북한에 갔다"고 언급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 제헌의회 의원으로, 레데스마 전 시장은 구체적인 방북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러시아, 중국, 쿠바 등과 더불어 마두로 사회주의 정권을 지지해왔다.

양국은 1974년 처음 수교했으며 지난 21일 북한에 베네수엘라 대사관이 문을 열었다.

이보다 먼저 2015년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북한대사관이 개설됐다.

22일엔 북한 박명국 외무성 부상이 루벤 다리오 몰리나 베네수엘라 외교차관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레데스마 전 시장은 베네수엘라의 북한 주재 대사관 개설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강대국의 지지를 받는 동안 마두로 정권은 북한, 쿠바에 의존해야 하는 것은 정권이 쇠약하다는 신호"라고 말하기도 했다.

레데스마 전 시장은 마두로 정권에 반기를 든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로, 쿠데타 모의 혐의로 1천 일 넘게 가택연금 됐다가 지난 2017년 탈출해 스페인에 망명 중이다.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