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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50억 달러 규모 美 제품 추가 관세"…맞대응 조치

<앵커>

미중 무역협상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를 했었죠.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750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 위원회는 5천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품에 따라 세율을 5%~10%로 나눠 부과하고 부과 시점은 일부는 다음달 1일, 일부는 12월 15일부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관세 면제였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각각 25%, 5%의 관세를 역시 12월 15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중국의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라며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맞대응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상하이 고위급 협상 이후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휴대전화, 노트북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부과 시점은 12월 15일로 늦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관세 맞대응 이외에도 미국 기업을 주대상으로 하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이 무역 보복조치를 또다시 주고받고 있는 형국이지만, 고위급 협상의 끈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하이 회동 이후에도 협상단 대표들끼리 전화 통화를 했고, 다음 달 초 워싱턴에서 예정된 협상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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