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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3명 숨진 '여인숙 화재'…CCTV에 포착된 60대 용의자

<앵커>

노인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주 여인숙 화재, 경찰이 방화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여인숙 앞을 지나간 뒤에 불이 나는 장면이 CCTV에 녹화됐습니다.

JTV 오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전거를 끌고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는 한 남성. 곧 근처에서 불길이 치솟고, 남성은 다시 골목 입구로 와 불이 난 곳을 지켜봅니다.

지난 19일 새벽, 노인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주 여인숙 화재 사건의 방화 용의자 62살 A 씨입니다.

용의자가 자전거를 끌고 들어선 골목입니다.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불이 난 여인숙이 나옵니다.

100m가 채 되지 않는 골목길에 A 씨는 5분가량 머물렀는데, 불이 났을 무렵 여인숙 앞을 지난 사람은 A 씨가 유일했습니다.

현장에서 벗어나 5km 거리 집으로 돌아간 A 씨는 주변에 자전거를 숨겼고, 다음날에는 화재 현장에 다시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유력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A 씨를 집 근처 한 PC방에서 체포했습니다.

[김영근/전주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화재 발생 직전에 그곳을 통행한 사람이 한 명 있어서, 주변 영상자료 탐문수사 결과 방화에 혐의점을 두고, 용의자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해서….]

A 씨는 여인숙 근처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이후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과거에도 방화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불이 났을 무렵 여인숙 앞 골목을 지나간 이유 등을 더 추궁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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