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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조직위, 日 영역 지도에 '독도' 존치 입장

도쿄올림픽조직위, 日 영역 지도에 '독도' 존치 입장
▲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사이트의 성화 봉송 경로 지도에 표시된 독도(붉은색 원)

2020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사이트의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역으로 표시한 것을 지우라는 한국 측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누노무라 유키히코 대회 조직위 사무부총장이 문제의 지도에서 독도를 빼라는 한국의 요구에 "지도를 바꿀 예정이 없다"며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가 되는 지도는 일본 영토 내의 성화 봉송 경로를 표시한 페이지(https://tokyo2020.org/en/special/torch/olympic/map/)에 올라 있는 것으로 독도가 있는 위치에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가 점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이를 발견한 한국 외교부는 지난 7월 중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공식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또 지난 20~22일 도쿄에서 열린 선수단장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박철근 대한체육회 사무부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조직위에 이 문제를 제기하고 수정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IOC는 조직위와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누노무라 사무부총장은 "해당 지도는 성화 봉송 루트를 알기 쉽도록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채용해 제작했다"며 "특별히 바꿀 예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누노무라 사무부총장이 박 사무부총장과의 개별 회담 때 삭제 요구를 거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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