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조국 사과'…"국민청문회" vs "사흘 청문회"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9.08.23 20:54 수정 2019.08.23 22: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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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빠진 여론 앞에서 여당의 자세도 바뀌었습니다. 조국 후보자가 사과해야 한다면서 몸을 낮춘 것입니다. 이에 한국당이 조 후보자 청문회는 이틀로 부족하니까 사흘은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청문회 일정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움직임은 민경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국민들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여당 지도부한테서 나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께서 이렇게 분노하시는 지점에 대해서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법은 없다', '조 후보자와 직접 연관은 없다'던 그간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졌습니다.

어제(22일)오늘 조 후보자가 자세를 낮춘 것과 같은 흐름입니다.

다만, 사과와 설명의 자리는 국회 청문회장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청문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는다면 기자협회 등에 맡기는 형태로 국민청문회를 열겠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국 후보자의 실체적 진실을 알릴 수 있는, 이런 기회를 만들 수밖에 없다.]

한국당은 '사흘 청문회'로 맞받았습니다.

하루, 이틀로는 쏟아지는 의혹을 규명하는데 턱없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게 해야지만 정말 제대로 된 진실 규명·자질 검증, 그러한 청문회가 될 것입니다.]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종료 결정이 '조국 의혹 물타기'용이라는 주장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결국 조국 사태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 악화를 덮기 위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강행한 것 아닙니까)]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청문회 일정을 합의하자고 못 박았지만, 한국당은 내일 장외집회를 열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주말 협상이 이어진다고 해도 합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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