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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심 반색…"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

中, 내심 반색…"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
▲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정부가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을 놓고 대외적으로 군사안보 협력을 개시하거나 중지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자주적 권리라고 밝혔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한일 양국의 조치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도움이 돼야 하며 3자의 이익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소미아 종료가 미국 주도의 한미일 3각 안보 공조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이를 내심 반긴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겅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중국 입장에서 한미일) 군사협력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자국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군사협력이 잘되면 중국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역으로 이야기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협정 종료가 한미일 군사 협력에 영향을 미치고 미국의 동북아 전략 구도를 흔들 것이며, '아시아판 나토'로 동북아에서 패권 지위를 지키려던 미국의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겅 대변인은 한·중·일이 올해 안에 열릴 8차 3국 정상회의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한국이 관련 문제를 적절히 잘 처리해 회의를 위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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