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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일한 의원연맹 내달 합동총회 연기

한일·일한 의원연맹 내달 합동총회 연기
▲ 지난 2018년 12월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다음 달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최가 무산됐습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소속인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오늘(23일) 오전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전화로 지소미아 종료와 합동총회 개최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누카가 회장은 강 회장에게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한미일 3국의 신뢰 관계를 망가뜨릴 우려가 있다면서 국회가 정부 측에 얘기해 정상 궤도로 되돌려 놓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협정을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정부 판단이 종료로 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회장은 아울러 현재의 한일 관계를 고려해 내달 중순 도쿄에서 예정했던 양국 의원연맹 합동총회를 차분한 환경에서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일단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장은 오는 11월 초 합동총회 개최를 목표로 양국관계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은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초당파적인 교류단체입니다.

두 단체는 매년 양국을 오가면서 합동총회를 열고 있는데, 양측 간사들은 지난 5월 한국에서 만나 9월에 도쿄에서 총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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