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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시신' 피의자 장대호 검찰 송치…경찰 "사회성 떨어져"

<앵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가 오늘(23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장 씨에 대한 범죄심리 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은 낮지만, 분노조절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승줄에 묶인 장대호가 수사관들과 함께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청사로 들어갑니다.

[장대호 씨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 없으세요?]

지난 17일 새벽 '한강 몸통 시신 살인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가 경찰에 자수한 뒤 6일 만에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구속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8일 자신이 일하던 숙박업소에서 숙박비를 내지 않고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투숙객 32살 A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씨는 경찰에 구속된 이후에도 반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 피해자에 대해 막말을 일삼아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장 씨는 프로파일러와의 면담 과정에서 자신이 남을 괴롭히지는 않지만, 남이 괴롭히면 배로 갚아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장 씨에게 사이코패스 성향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회성과 분노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장 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은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살인 등의 혐의로 장 씨를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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