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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美 실망 당연…한미 동맹 업그레이드 계기 될 것"

<앵커>

미국의 이런 반응에 대해 청와대는 미국의 희망대로 되지 않았으니 당연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국이 우리에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을 희망해왔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결정하기까지 한미 NSC 간 거의 매일 실시간 소통이 이뤄졌고 7월부터 9차례 유선 협의도 있었다며 긴밀한 소통이 있었다는 것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점은 이 기회를 한미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거라고 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미동맹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지금보다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 독자적인 정찰위성 운용 등 당당하고 주도적으로 안보역량을 강화해나가면 미국 희망대로 동맹국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고 한미동맹 강화로도 이어질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협정 종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배경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김 차장은 7월 두 차례 특사 파견에 이어 광복절 당일에도 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했고, 대화하자는 취지의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내용을 미리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일본이 고맙다는 언급조차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대응은 우리의 국가적 자존심까지 훼손할 정도의 무시였고 외교적 결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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