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공개적으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미국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통화해 종료 결정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발표 직후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면서 한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오늘 아침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를 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이 정보공유 협정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스럽습니다.]
실망의 배경으로 폼페이오 장관은 한일 간의 관계가 북한 문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일 양국이 올바른 곳으로 관계를 되돌리기 희망한다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2차례에 걸쳐 논평을 내고 우리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오후 논평을 통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오전에는 한일 양국이 신속히 협력하길 권장한다고 했다가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동맹국의 결정에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쓴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로 결정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이 먼저 요청한 통화에서 에스퍼 장관은 강한 실망을 드러내면서 한미일 안보협력 유지를 위해 소통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장관은 일본이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무성의한 태도로 나와 불가피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