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세 낮춘 조국 "청문회서 소명"…정면돌파 재확인

<앵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조 후보자는 어제(22일) 이전과 달리 다소 자세를 낮춘 모습을 보였습니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면서도 여전히 정면돌파 의지는 내비쳤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어제 오전 출근길에서는 그제보다 한층 누그러진 어조로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딸의 부정입학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반발했던 것과 달리 비난을 받아들이는 듯한 태도도 보였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겁니다.]

한껏 자세를 낮추면서도 조 후보자는 모든 건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사퇴 여론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충분히 알고 있고요. 성찰하면서 계속 앞으로 삶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 후보자의 이런 입장을 지원하려다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SNS에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미국에서의 실습 보고서를 우리말로 논문이라 부른다"면서 "조 후보자의 딸은 대학교수 지도 아래 실습 보고서를 써서 제출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인터넷상에는 "교육감이 SCI급 학술 논문과 실습 보고서가 같다고 말할 수 있냐"는 등 몇 시간 만에 수백 개 넘는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