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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감과 분노 · 박탈감"…비판 수위 올린 정의당

<앵커>

국회에서도 종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그동안 조국 후보자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정의당이 비판 수위를 높였는데, 국민이 분노하고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후보 검증을 거쳐 단호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이 내용은 박하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 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함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다, 특권을 누렸는지 또 얼마나 누렸지는 묻고 있는 거라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 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칼날 위에 선 자세로 명확하게 해명하라고 했고, 앞으로 검증 결과에 기초해 단호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상징성을 고려해 입장 표명을 유보해왔던 정의당이 비판 수위를 눈에 띄게 높인 것입니다.

조 후보자 측에 딸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소명 요청서를 보냈고 해명을 듣기로 했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도 정의당에 눈길이 쏠렸습니다.

이달 말 활동 종료를 앞둔 특위는 선거제 개편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는 문제를 두고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여당이 선거제 개편에 사활을 거는 정의당을 잡아두려 한다고 한국당은 의심하지만, 정의당은 선거제와 후보자 검증은 별개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에서는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과 가족의 사모펀드, 세금 체납 문제 등을 두고 종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 도대체 국세청장이, 다른 사건 같으면 기본 조사를 하겠다고 할 텐데 (조국 후보자 관련 사건은) 뭐가 그렇게 두렵냐고요.]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 국민적 의혹이 많고 검증할 부분이 많다고 한다면 자유한국당이 빨리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을 해서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여당은 내일(23일) 법사위를 열어 청문회 날짜를 확정하자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 앉을 자격조차 없다며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하륭,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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